주택가 인근에서 불법으로 소각하는 쓰레기 매연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일선 구청이 긴급 단속에 나섰다.
문제의 장소는 광주시 서구 벽진동 탄약고 옆.
서구청은 ‘밤낮없이 합성수지 및 폐비닐 등을 소각해 동네 전체가 매연으로 가득하다’는 민원이 접수되자 현장 단속에 나섰다.
인근 주민 박모씨(24)는 “근처 싱크대 공장에서 가구 등을 제작한 후 합성수지나 합판, 폐비닐 등 잔여물을 소각, 유독가스 분출로 눈과 코와 목이 따갑다”며 “몇번이고 공장을 찾아가 소각작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지만 전혀 이행되지 않아 구청에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구청은 매연이 벽진동 탄약고 옆 S산업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확인, 이곳을 방문해 주의조치를 내렸다.
구청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S산업은 공장 소각장에서 컴퓨터용 책상을 제작하고 남은 폐 나무를 작업인부 등의 목욕물을 끓이는 화목으로 이용하고 있었다”며 “단순목재만 소각할 경우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인근 주민에 피해가 없도록 유류 및 연탄으로 연료를 대체토록 권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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