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갑질 횡포’ 사라져야
<이재복 전남 고흥경찰서 동강파출소>
 

요즈음 직장 내 갑의 횡포가 극에 달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어쩌면 우리 사회는 갑의 사회인지 모르겠다. 물론 모든 갑들이 횡포를 일삼는 다는 것은 오해다.

지난 2014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던 적이 있다. 그동안 곪았던 갑의 횡포가 일부에서는 터질 것이 터졌다고 했다. 언론에서도 갑의 횡포를 연일 비난했다. 우리 사회에는 소위 힘 있는 자들의 무소불위의 행동이 지나칠 정도로 만연해 있었다.

직장 내 갑의 횡포는 이제 그 도를 넘어섰다. 직장의 동료를 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무도 그런 행동은 할 수 없다. 폭언을 하고, 폭행을 하고 거기다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언행을 할 수 있을까.

비록 직장 내 후배가 업무 처리 미숙으로 제대로 일처리를 못할 경우, 당사자는 그렇지 않아도 책임감에 고통스러워 할 텐데 이때 상사마저 호통으로 갑질을 한다면 죽고 싶을 심정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상사가 부하 직원을 위로와 격려로 다독거려 지도편달을 해준다면 직장 내 분위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성과도 올라갈 것이며, 감히 갑질은 생각할 수도 없을 것이다.

얼마 전 수사기관 조직 내에서도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폭언 등 갖은 횡포를 일삼아 이를 참다못해 유서를 쓰고 자살을 선택한 사건이 있었다.

이번 사건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감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우리 사회가 건강하려면 직장 내 갑질 횡포가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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