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중학생 대상 글로벌 문화체험

27일까지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광군은 관내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해외 글로벌 문화체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해외 글로벌 문화체험은 관내 중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400명을 대상으로 외국 선진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문화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견문을 넓히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하며 청소년들이 앞으로 꿈과 희망을 세계로 넓혀나가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영광군의 해외 글로벌 문화체험은 그동안 영광군에서 관내 초, 중, 고생을 대상으로 영어 우수학생을 일부 선발해 실시해오던 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이 소수 학생의 혜택과 선발과정의 갈등 문제, 그리고 효과 등에 대한 문제점이 교육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됨에 따라 어학연수를 중단하고 올해부터 중학교 3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해외 글로벌 문화체험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동안 한빛원전에서 해외문화체험을 지원하는 인근(5km) 중학교(백수, 홍농, 법성)와 지원구역 밖에 있어 지원받지 못 한 영광읍 등 7개 읍면지역 중학교의 학생들과 형평성 등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소외감이 컸었는데 이번에 영광군의 사업시행으로 소외감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두 5개팀으로 나누어 실시하는 해외 글로벌 문화체험은 제1팀 75명(영광중)이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4박 6일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견학하는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나누어 실시한다.

타 자치단체와 마찬가지로 영광군도 저출산으로 학생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어 관내 고등학교 입학 정원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관외 유출을 예방하고 관내 고등학교 진학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며, 특히, 귀농, 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교육환경으로 비춰질 것으로 보이며, 참여 학생들에게는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출국차 방문한 관계자들과 면담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해외 글로벌 문화체험이 우리 학생들에게 자부심과 긍지와 견문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뜻 깊은 체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영광/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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