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 50대男 묻지마 칼 부림

병원서 외출 후 행인 3명에게 흉기 휘둘러

광주 광산경찰서는 26일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심모(5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심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상가 앞에서 양모(53·여)씨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만취 상태인 심씨는 평소 가지고 다니던 조그만 맥가이버 칼을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 결과 술에 취한 심씨는 “행인들이 길을 가로막는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 등은 심씨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팔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씨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심씨는 알코올 중독 증세가 심해 인근 병원에 입원, 잠시 외출을 나왔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정종욱 기자 jj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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