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문 열린 빈차만 골라

2천만원 훔친 20대 男 구속

광주 광산경찰서는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정모(26)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2시 20분께 광주 광산구 수완동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현금 2천만원을 훔치는 등 14차례에 걸쳐 2천7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정씨는 중·대형 승용차나 외제차를 주로 노렸고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골라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액 중에는 추석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지급할 명절 상여금 등이 포함돼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정한 직업과 주거지가 없던 정씨는 PC방과 찜질방에서 지내며 생활비를 마련하려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정종욱 기자 jj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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