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시장 ‘고단한 이웃’ 삶의 현장 찾아 위로

대촌농협 방문 농민들과 토론하고 애로사항 청취

지난 달엔 인력대기소·고시촌 등 직접 찾아 응원

지난달 부터 민생탐방 중인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일 공공비축미곡 수매가 진행 중인 광주 남구 대촌농협 지석창고를 찾아 수매등급 도장을 찍는 체험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의 민생탐방이 화제다. 시 간부는 물론이고 부서 담당자들까지도 물리치고 수행비서와 단 둘이서 사회의 어렵고 고단하고 그늘진 곳을 찾아다니며 민생을 살피며 이들을 응원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공공비축미곡 수매가 진행 중인 광주 남구 대촌농협 지석창고를 찾아 전봉식 대촌농협조합장과 김운기 대촌상생발전협의회 대표, 남순영 대촌동 주민자치위원장 등 주민대표 7명과 자리를 함께하며 이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윤 시장은 “풍년농사를 지어놓고도 맘 편히 웃을 수도, 두 다리 뻗고 잠 잘 수도 없는 농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함께 하고자 수매현장을 찾았다”면서 “행정에서 먼저 할 수 있는 일들을 성의껏 추진해서 서로 간에 신뢰가 쌓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이어 “농업보다는 산업화 쪽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국가 정책으로 인해 농민들의 아픔을 해결해 드리지 못해 지방정부로서 한계를 갖지만 같이 걱정하고 아파하며 함께 길을 찾아보는 일로 힘이 돼 주고 싶다”고 응원했다.

앞서 윤 시장은 지난달 17일에 광산구 명화동에 거주하는 청각장애인 부부 노후주택 화재 예방점검을 시작으로 22일 새벽에는 인력대기소를 찾아 건설현장 일용직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서서 기다리는 시민들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아픔을 함께 했다.

또 지난달 24일에는 전대후문 고시촌을 찾아 공무원시험 준비생들과 함께 3천 원짜리 점심을 함께하고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이들의 애환과 고충을 듣고 격려했다.

이번 윤 시장의 현장방문은 저소득층과 소외된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의 손길이 닿아야 할 곳이 어디인지를 현장에서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부터 비공개로 진행 중이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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