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1개 주요도시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순회 공연

“고통받는 이웃, 음악 통해 위안과 희망 얻기를…”
그라시아스합창단 설립자 박옥수 목사 인터뷰

전국 21개 주요도시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순회 공연
독일·이탈리아 등 유수의 국제합창제서 잇따라 ‘최고상’
2001년 IYF도 설립 80여 개국에 지부 두고 청소년 선도
“음악은 마음 바꾸는 힘 있어…전 세계 청소년들 위해 노래”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순회공연이 전국 21개 주요도시에서 펼쳐지고 있다. 지난 2000년 그라시아스합창단을 설립한 박옥수 목사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참 의미와 가족간의 사랑이다”고 말했다.

유수의 국제합창제에서 잇따라 최고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우뚝 선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전국 21개 주요도시를 돌며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 인천, 강원을 거쳐 최근 목포와 광주에서 공연을 가졌으며 오는 19일에는 순천에서 펼친다.

지난 2000년 창단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매년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선보이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미국에서도 ‘투어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26개 도시에서 13만여 명의 관객이 관람했으며 매 공연마다 기립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합창단은 앞으로 창원, 수원, 천안, 순천, 구미 등에서 오는 21일까지 공연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가족 간의 사랑을 전할 예정이다.

지난 30일 광주 공연을 찾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설립자 박옥수 목사를 만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의 메시지 등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현재 기쁜소식 강남교회에서 시무하는 박 목사는 지난 2001년 (사)국제청소년연합(IYF)을 설립, 80여 개국에 지부를 두고 세계 청소년 교육의 선두 주자로 폭넓은 활동도 펼치고 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이 광주 문예회관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하고 있다. /그라시아스합창단 제공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창단된지 벌써 16년이 됐다. 특별히 합창단을 창단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힘이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위안을 주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합창단을 창단했다. 합창 단원들도 같은 마음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합창제에서 여러 차례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들었다. 어떻게 세계적인 합창단이 되었나.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작년 5월, 합창에서는 세계 최고 권위의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을 받았다.뿐만 아니라 2014년에는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 스위스 몽트뢰 합창제 등 합창단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세계적인 대회에서 대상과 1등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처음부터 이런 세계적인 실력을 갖췄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끊임없이 연습하고 배웠다. 그라시아스합창단에는 여러 별명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세계에서 가장 연습을 많이 하는 합창단’이다.

그리고 러시아의 세계적인 음악가 분들과 연결되면서 그분들로부터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배웠다. 또한 무엇보다 합창단원들의 마음이 음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겠다는 열정으로 가득하다.

-미국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공연’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하던데.

▶올해도 미국 26개 도시에서 31회 크리스마스 칸타타 순회공연을 했고, 약 13만 명의 미국 시민들이 와서 공연을 관람했다. 많은 사람들이 작년과 재작년에 오셨던 분들이고 이 분들의 추천으로 오신 분들이다.

미국인들이 칸타타 공연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기립박수를 보내는 것을 보면 합창 단원들도 너무 기쁘고 감사해한다. 그 분들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의 노래는 마음을 울린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이제 매년 칸타타가 열리고 있는 도시에서는 공연 날을 ‘크리스마스 데이’로 지정하기도 하고 감사장 등을 수여하고 있다.

-공연 수익금으로 여러 나라를 다니며 자선 공연을 많이 펼치고 있는데 주로 어떤 나라에서 어떻게 활동하나.

▶이번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칸타타 공연도 마찬가지고, 합창단이 공연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아프리카나 인도, 중남미 등 해외에서 자선공연을 하기 위한 비용으로 사용된다.

합창단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 비엔나 하이든 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장에서도 공연을 하지만, 아프리카의 가나, 말라위, 중남미의 도미니카, 아이티, 인도 등 좋은 시설이 아닐지라도 합창단의 음악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느 곳에서든지 공연을 한다. 그 곳에서 불우한 청소년들, 현지인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면 그들이 기뻐하고 감사해하고, 소망을 갖는 것을 본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그런 일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그렇게 활동하고 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청소년들을 위해서 활동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그라시아스합창단은 특히 전 세계의 청소년들을 위해 노래한다. 청소년들 가운데는 술, 마약, 폭력, 가정불화 등 어려운 문제를 안고 고통을 겪는 사람이 많다. 청소년들은 앞으로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리더이지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합창단은 이런 청소년들이 마음을 열고 변화되는데 음악이 큰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고, 실제로 공연을 다니면서 그들의 표정이 바뀌고, 마음이 바뀌고, 삶이 바뀌는 것을 경험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앞으로도 계속 전 세계를 다니며 청소년들을 위한 자선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이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합창단이 칸타타 공연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참 의미와 가족간의 사랑이다.

1막을 통해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참의미를 전달하고자 했고, 2막을 통해 가족 간에 마음이 흐를 때 행복하다는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끝으로 새롭게 2017년을 맞이하는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올해도 벌써 다 지나갔다. 이제 20여일 후면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가 가고 2017년을 맞이하게 된다. 새해 어려운 일도, 힘든 일도 있겠지만 서로가 마음을 열고 마음을 나누면서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란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박옥수 목사가 걸어온 길>
2000년 그라시아스 합창단 창단
2001년 사단법인 국제청소년연합 IYF 설립
2001~2016 IYF월드문화캠프 개최
2006 몽골 국립대학교 명예 철학박사 학위 취득
2009 중국 공청단 초청 중국 청소년들을 위한 마인드강연
2011 청소년마인드강연 도서 발간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2015 베냉 대통령 초청 국빈 방문 및 베냉 정부로부터 공로 훈장 수훈
2016 베트남 정부와 청소년 활동 위한 기본협정(FA) 체결
2016 멕시코 아스테카대학 명예교육학박사 학위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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