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인들이 전하는 2017년 국운은>

“대통령, 기존 잠룡보다 새 인물 가능성 농후”

‘불’이 들어오는 운세…현재 혼란은 전화위복

최악의 분열 거쳐 최고로 결집…새 출발할 것

대선주자들 호남민심 얻지 못하면 대통령 못돼

경제는 ‘저성장’ 전망…광주·전남 큰 자연재해 無

혼돈과 격동의 2016년이 저물었다. 지난해 우리 국민들은 4·13 총선을 통해 기득권 양당체제를 무너뜨리고 3당 체제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국민들의 마음처럼 녹록치 않았다. 크고 작은 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 한반도를 뒤흔드는가 하면, 최악의 AI 광풍이 축산농가를 덮쳤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분노한 국민들은 촛불민심으로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이끌어냈다. ‘혼돈’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렇다면 역술인들은 2017년 ‘정유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광주·전남 유명 역술인이 전하는 국운과 지역의 운(運)을 소개한다.
 

-구박사인생클리닉 원장
-대한민국명강사연합회 이사장
현 한뿌리회 이사장

<구홍덕 한국철학대학평생교육원 원장>

“정치권 이합집산 횡횡…혼란”

올해 우리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가 대체로 암울해 갑갑하다. 정유년(丁酉年)은 납음오행(納音五行)으로는 산하화(山下火)에 해당돼 작년에 이어 ‘화’가 득세 할 운이다. 탄핵정국도 2월 말 안에 마무리 될 지 의문이다. 자칫 장기적으로 갈 우려도 있다.

정치권은 이합집산이 횡횡하고, 대대적인 정계 개편 등 혼란스러운 한해가 계속될 것이다. 차기 대통령도 아직 안갯 속이다. 대권 잠룡으로 평가받는 사람들 모두 대통령이 될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것이다. 특히 현재 대권잠룡으로 분류되는 사람들 중에서 한 분이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는 더 혼란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우리나라에 문제를 더 달라붙게 할 운명들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역대 대선들과 마찬가지로 호남 민심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은 힘들다. 국가 경제도 더 힘들어져 지역경제 마저 암울하다. 수출 등의 무역 경기는 지난해 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대북관계 전망도 썩 좋지 않다. 우발적인 문제로 작은 교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광주와 전남에 큰 자연재해가 없을 전망이다. 지역민들에게 큰 복이다. 올해는 성격이 온건하고 차분한 사람들이 문제를 슬기롭게 풀고 넘어갈 것이며, 성격이 까탈스러운 사람들은 살기가 더 어려워지겠다. 스스로 몸을 잘 보(保)하면 무탈한 한해가 될 것이다.

<나현철 나현철역리원 원장>
 

-나현철역리원 원장
-(사)한국역술인협회 광주시지부 부이사장

“다방면서 안정…새 희망 꿈꿔”

음양오행상 지난해와 올해는 ‘불의 해’에 해당된다. 2016년은 ‘병화(丙火)’로서 양의 기운 불이 들어왔다면 올해는 ‘정화(丁火)’로 음의 기운이 들어오는 해다. 지난해보다 더 차분한 한해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그렇다고 좋은 기운이 있는 해는 아니다. 불은 ‘화’를 가르키는 데 역사적으로 정유년에는 정유재란 등 ‘화’가 많았다. 역사는 반복되는 만큼 올해도 안 좋은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 국운은 대체로 지도자와 관련이 있다. 차기 대선에서는 기존 인물보다는 새 인물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닭은 새벽을 깨우는 동물이다. 새로운 새벽이 열리는 정유년은 새로운 지도자가 탄생할 운이다.

올해 국내정세나 경제적으로나 변수는 많겠지만 모두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큰 불안요소는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 안정을 찾고나면 새로운 지도자와 함께 희망을 꿈꿀 수 있는 해가 될 수 있다. 경제적으로는 대외무역 등이 위축되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내수 부동산 경기는 나아질 수도 있다.

광주·전남은 큰 자연재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불과 불이 만나면 좋다는 게 정설인데, 광주는 빛 광(光)자를 써서 불의 도시로 일컬어진다. 올해가 불이 들어오는 해이기 때문에 큰 재난은 없겠다. 불과 물이 상극이기 때문에 물은 조심해야 한다. 홍수해나 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
 

-욜로 사주&타로 원장
-한국 여류 역술인협회 운영위원

<김기선 한국 여류 역술인협회 운영위원>

“나쁜 기운 타 없어져…5~6월 대선”

역학적으로 정유해의 상의(像意·물상적인 운)는 ‘촛대 위의 촛불’이라고 할 수 있다. 촛대 위의 촛불은 초가 타는 형상이다. 나쁜 기운이 타올라 없어 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탄핵정국 등이 올해 초에 해결됨을 짐작케 한다. 각종 의혹들이 모두 밝혀져 관련자들이 모두 처벌받게 될 것이다.

대선은 대통령 탄핵안이 인용된 후 5~6월께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대권 잠룡들로 분석되는 분들 중에는 문재인 씨가 가장 대권에 근접해 있다. 새로운 인물이 나타날 가능성도 농후하다.

촛대 위의 촛불은 그 앞에서 사람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따라서 ‘마음을 비운 상태로 간절히 기도하고, 기다리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뭔가 이뤄진다기 보다는 재정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우주의 원리로 보면 올해는 여름에 해당된다. 여름에는 열매가 다져지는 시기다. 이를 경제적으로 접근하면 재물이 들어오기 위한 준비하는 시기로 볼 수 있다. 토(土)의 기운이 있는 내년이 경제적으로 나아지는 시기이지 올해는 아니다.

천재지변이 세계 각지에서 많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은 자연재해가 상대적으로 덜해 ‘축복 받은 동네’라고 말할 수 있겠다.
 

-송암 이상엽 선생 제자
-한양역리원 원장

<조형근 한양역리원 원장>

“사회 곳곳 파헤치는 혁신 일어나”

정유년을 상수적 해석과 의리적 해석 두가지로 접근할 수 있다. 상수는 사물의 표피적 해석이다. 의리는 사물의 내면이 가지는 철학적 해석을 말한다.

먼저 상수적으로 올해는 분열과 결집의 임계점이 극점에서 이루어지는 해이다. 대한민국이 최악의 분열을 거쳐 최고로 결집해 전화위복을 맞는다는 걸 의미한다.

닭의 형상을 지닌 조류를 정유라 하는데 이 가운데 가장 화려한 광채를 띄는 게 꿩이다. 꿩은 하늘을 날아야 제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은 날지 못하고 앉아 있다. 알을 낳기 위해서다. 알은 새로움이다. 즉 2017년 대한민국 새로운 출발점에 있다는 걸 말한다.

꿩이 알을 낳기까지는 조금은 배고플 것이다. 새로운 출발에는 다소간의 어려움이 따른다는 걸 말한다. 지금 대선을 앞두고 소룡(잠룡)들이 자신만의 가치를 품은 알을 낳겠다고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차기대선이 최악의 분열 상태가 된다. 소룡들의 합종연횡도 극심할 것이다. 그런데 최악의 분열은 최고의 결집을 목표로 한다. 우리는 대선을 치른 뒤 최고의 결집을 이뤄낼 것으로 본다.

경제적으로는 저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광채’를 의미하는 정유는 겉으로 화려하게 반짝거린다. 하지만 속은 음이다. 실속이 없다는 걸로 표현할 수 있다.

의리적 해석으로는 택화혁(澤火革)의 해이다. 사회 구석구석을 파헤치는 혁신의 운이다. 날카로운 바늘로 곳곳을 찌른다고 보면 된다. 이에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가 속속들이 들어나 대한민국이 옳은 길로 나갈 것이다. 대통령 탄핵은 무조건 이뤄진다.

글·사진/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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