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 죽녹원이 ‘한국관광 100선’에 2회 연속 이름을 올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재차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담양군 제공

담양·장흥·강진·곡성 ‘한국관광 100선’ 선정

관광지 인지도·만족도 등

17인의 현장 평가 종합 반영

주말 평균 5천여명 관광객 몰려

전남 담양 죽녹원과 장흥 토요시장·강진 가우도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돼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재차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사계절 푸르른 대나무 정원 ‘담양 죽녹원’은 몸은 물론 마음까지 맑아지는 청량감과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휴식의 장소로, 가사문학의 산실인 담양의 정자문화를 재현한 시가문화촌, 한옥 체험장, 추성창의기념관, 이이남 아트센터, 봉황루 전망대, 추월당 한옥카페 등이 함께 조성돼 쉼터 기능과 문화 예술적인 기능이 복합된 공간이기도 하다.

또 남도를 대표하는 축제인 ‘담양대나무축제’가 열리는 무대이기도 하며 일대에 조성된 죽순푸드빌리지, 국수거리를 포함하는 ‘담양음식테마거리’는 지역의 음식관광명소로서 방문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장흥군은 정남진 토요시장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2017~2018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정남진 토요시장은 주5일제가 시작된 2005년, 활기를 잃은 장흥전통시장을 일으키기 위해 전국 최초 주말 관광형시장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토요시장의 질 좋고 값싼 한우와 이를 재료로 한 장흥한우삼합이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히 관광객이 증가해왔다.

현재는 주말 하루 평균 5천여명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전국 최고의 성공한 전통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으며,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서는 ‘가장 성공한 주말 관광형시장’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토요시장에 활력을 더하고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기 위해 청년상인이 운영하는‘웃장’을 개점하면서 관광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진 가우도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됨으로써 한국 관광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 관광 100선’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남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가우도는 강진여행과 관광의 랜드마크로서 더욱 날개를 펴게 됐다.

특히 지난해 7월15일 국내 최대 인터넷포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로 ‘가우도’가 검색돼 전국적인 인지도와 함께 인기를 반영하기도 했다.

가우도에 설치된 무인계측기로 확인된 지난 1일 가우도 방문객은 8천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평균인파가 3천명 정도였던 점에 비춰 봐도 놀라운 방문객 증가다.

여기에 같은 해 10월 가우도 산 정상에 세계 최대 크기의 청자모형 타워와 이곳에서 출발하는 해상 하강체험시설인 짚트랙이 완공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곡성군은 지난 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발표한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한국관광 100선’에 3회 연속으로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관광 100선은 관광지 인지도와 만족도, 방문 의향 등 온라인 설문 조사와 통신사·소셜·내비게이션의 빅데이터 분석, 관광객 증가율, 검색량 등 관광 통계 분석과 전문가 17인의 서면·현장평가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선정됐다.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은 구 역사와 폐 선로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한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로 옛 기차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간직하고 있으며, 수천만송이 장미공원과 요술랜드, 저잣거리를 조성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 관리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여 3회 연속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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