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가축방역관 채용 또 미달사태

고흥·영암·보성·강진·해남 등 5개 군 지역

전남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방역에 필요한 가축방역관을 긴급하게 모집했지만 상당수 군(郡)지역에서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가축방역관(수의 7급) 23명 선발에 나섰으나 원서 접수 마감결과 25명(1대1.1)이 지원했다.

12명을 선발하는 전남도에 21명이 지원했고 여수(2명), 순천(1명) 등은 선발 정원을 간신히 채웠다.

하지만 2명 채용에 1명만 지원한 해남과 아예 지원자가 없었던 고흥, 영암, 보성, 강진 등 모두 5개 군은 미달했다.

전남도는 서류전형을 거쳐 다음 달 2일 면접에 이어, 6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미달지역은 5~6월 다시 선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지난해에도 20명을 모집했지만, 지원자가 없어 10명밖에 채용하지 못했다.

현재 108명의 가축방역관 정원에 87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격무에 비해 월급 등 복지수준이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들보다 낮다 보니 지원자가 없는 것같다”면서 “전국적인 현상이어서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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