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 쌀 값 폭락…소비촉진 ‘안간힘’

80㎏에 12만8천원 ‘사상 최저’…커피값만 못해

김병원 중앙회장, 직접 귀경객 대상 홍보 캠페인

농협 전남본부는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과 김재명 동강농협조합장, 이흥묵 농협전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광주 송정역에서 귀경객을 대상으로‘전남쌀 소비촉진 캠페인’을 펼쳤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농협 전남본부가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판매에 추운 겨울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0일 전남농협에 따르면 최근 농축산물 및 공산품의 소비자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가운데서도 유독 쌀값만은 80㎏에 12만8천800원으로 사상 최저가격까지 떨어져 생산농가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특히 과거 1950년대에는 쌀 1되(1.6㎏, 3천원)가 소고기 1근(600g)과 맞먹었지만 요즘은 커피 1잔(평균 3천원) 값보다도 못하고 시장에서 파는 국수 1그릇(4천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여기에 국민1인당 연간 쌀 소비량도 1970년 136.4㎏을 정점으로 매년 줄어 2015년에는 62.9㎏까지 떨어졌고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농협은 정유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KTX 광주송정역에서 귀경객을 대상으로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과 김재명 동강농협조합장, 이흥묵 농협전남지역본부장, 주재범 농협전남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쌀 소비촉진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설 명절 고향을 찾았던 향우들과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전남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쌀 소비촉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3년부터 올해까지 14년째 홍보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전남농협은 도내 10대 고품질 브랜드쌀로 ‘해남 한눈에반한쌀’, ‘영암 달마지쌀골드’, ‘무안 황토랑쌀’, ‘강진 프리미엄호평’, ‘보성 녹차미인보성쌀’, ‘나주 드림생미’, ‘장흥 아르미쌀’, ‘담양 대숲맑은담양쌀’, ‘고흥 수호천사건강미’, ‘함평 나비쌀’ 등 홍보용 소포장 쌀 2천여개를 귀경하는 향우들과 소비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이흥묵 본부장은 “올 설 명절에 고향을 찾은 향우님들과 소비자들께서 품질 좋고 밥맛 좋은 전남쌀을 많이 애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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