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읍·면 1푸른들’ 시범 지구 추진

지구당 10㏊ 규모…종자대·파종비 전액 지원

전남도는 겨울철 농지 이용률 제고와 지력 증진을 통한 친환경농업 실천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신규로 ‘1읍·면 1푸른들 지구 조성’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대단위 들녘과 도로변 등 가시적 효과가 큰 농지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지구당 10㏊ 이상 규모다.

전남지역 농촌 229개 읍·면을 대상으로 3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1만㏊에 자운영 등을 재배키로 했다.

지원 대상은 겨울철 유휴 농경지에 자운영 등 녹비작물 재배를 희망하는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이다. 이미 경관보전 직불제와 조사료용 종자 구입비를 지원받은 농지는 제외된다.

지원 품목은 자색의 꽃으로 경관 효과가 뛰어난 ‘자운영’을 중심으로 농지 여건에 맞게 헤어리베치, 녹비(청)보리, 호밀도 가능하다. ㏊당 종자 지원 공급량은 자운영 40㎏, 헤어리베치 60㎏, 청보리 140㎏등이다.

또 파종에 어려움이 있는 고령 및 부녀농가 등 취약 농가를 위해 지구별로 공동 파종단을 구성,운영해 파종작업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친환경농업의 지속적 실천 기반 확충을 위해 녹비작물 종자대와 ㏊당 4만 원의 파종비도 지원한다. 또 자운영 나물캐기, 종자 채취, 어린 학생들의 체험 학습장 운영 등에 필요한 경비도 일부 지원한다.

사업 희망자는 2월 28일까지 시·군, 읍·면·동에 신청하면 된다.

최향철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자운영 등 녹비작물은 60~80% 이상의 잡초 발생 억제 효과가 있고 토양 물리성 개선 등으로 토양 비옥도를 높여 화학비료 사용량도 70∼100%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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