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20년까지 ‘원예 산업’ 집중 육성

FTA·식생활 패턴 맞춰 5개년 종합계획 수립

전남도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농산물시장 개방 확대와 쌀값 하락 등으로 농업인 소득 감소가 우려되는 반면, 식생활 소비패턴 변화로 원예농산물 생산액 비중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원예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고 30일 밝혔다.

전남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연도별, 지역별 원예농산물(밭작물 포함)의 생산과 유통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전남도 원예산업 종합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그동안 작목별로 분산 추진하던 산지유통종합계획과 과수발전계획, 주산지계획을 원예산업 종합계획으로 통합해 정책을 일원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단위 산지 생산·유통 관련 기관과 품목별 농가 대표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농가를 지역조합, 농업법인 등의 산지조직으로 육성해 공동선별·공동출하, 통합마케팅 등을 하도록 산지 유통조직을 체계적으로 정비한다.

전남도는 지난 17일 지역 실정에 맞는 계획 수립을 위해 농업기술원, 농관원, 농협 등 관련 유관단체들이 참여하는 원예산업 종합계획 지원 협의회를 구성하고, 시·군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춘봉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내실있는 종합계획을 수립해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전략품목을 집중 발굴 육성, 실질적인 농가소득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도 단위 통합마케팅 사업단 중심으로 생산부터 가공·유통의 수직 계열화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농업 생산액은 총 38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물별로는 식량작물 7조7천억원, 원예작물 12조7천억원, 축산 17조4천억원이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