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치매 노인 실종예방시스템 시범 운영

道·전남경찰청 공동…신속한 발견·복귀 지원

전남도는 전남경찰청과 공동으로 ‘치매 노인 실종예방시스템’을 2년간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한국환경생태연구소 홈페이지(kienv.co.kr)에 구축돼 있으며 치매로 1회 이상 실종 경험이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보건소와 경찰서 담당자가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관할 지역 위치확인단말기 착용 치매 노인의 위치 정보와 배터리 잔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치매 노인이 주거지역에서 이탈하면 시스템에 비상 경고등이 깜박이고 비상모드로 전환돼 GPS 위치정보가 10분마다 수신돼 실종자의 위치가 시스템 상 지도에 표시된다.

위치 파악이 완료되면 해당 경찰서에서 즉시 출동해 이탈된 노인을 찾아 안전하게 가정으로 복귀시키는 체계로 운영된다.

전남지역 치매 환자는 현재 4만4천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경증치매 유증상자는 2만2천여명으로 이들은 등록되지 않고 자가에서 보호하고 있어 배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도내 매년 200건 이상의 치매 노인 실종사고가 발생해 가족의 정신적 고통은 물론 사회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을 위해 지난해 위치추적확인단말기 100대를 보급했으며, 올해 추가로 2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순석 전남도 보건의료과장은 “실종예방시스템 시범사업과 함께 보다 강도 높은 치매 대책을 마련해 치매로 고통받는 어르신과 가족들의 근심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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