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 70% “친환경농산물 비싸다”

농식품부 조사 결과… 연령대 낮을 수록 구매력 낮아

여성소비자 10명 중 7명은 친환경 농산물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친환경농식품 인지 정도, 구입경험 등을 조사한 ‘친환경농식품 소비자 태도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7개 시·도의 25세 이상 여성 1천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실시됐다.

친환경농식품의 인지율은 높게 나타났으나 실제 구매까지 완전히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친환경농식품 인지율은 90.4%로 10명 중 9명이 친환경농식품을 알고 있었지만 1년 내 친환경농식품을 구입한 사람은 74.5%였다. 25세 이상 여성 4명 중 1명은 친환경농식품을 산 적이 없다는 뜻이다.

친환경농식품을 사지 않는 이유로는 ‘일반농산물보다 가격이 비싸서’가 75.2%로 1위를 차지했다. ‘일반농산물과 품질 차이가 없어서(25.8%)’,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23.5%)’가 뒤를 이었다.

반면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하는 이유로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서(81.2%)’가 가장 많았고 ‘가족 건강을 위해(65.3%)’, ‘친환경농산물을 신뢰해서(27.3%)’ 순이었다.

가족 수가 많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친환경농식품을 인지하는 정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60세 이상과 30~49세 사이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인지율이 높았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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