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AI 여파 대보름맞이 세시풍속 행사 취소

용지큰줄다리기 보존행사 등

전남 광양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시민 안전과 청정한 광양 지역 사수를 위해 정월대보름 행사예산 지원을 전면 취소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 취소는 AI 사태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단계’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AI가 확산될 것을 우려해 내린 결정으로, 행정자치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지난 3일 전국 지자체에 정월대보름 민속행사와 세시풍속 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시에서는 광양문화원 정월대보름행사, 용지큰줄다리기 보존행사, 읍면동 12개 마을 당산제 및 민속놀이 행사를 취소하고 AI 상황이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차단방역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기섭 문화예술팀장은 “AI 사태 장기화와 혹시 모를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행사를 취소했다”며, “올해 정월 대보름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보다는 가족과 함께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단체에서도 시민들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러해 대보름 행사 추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양/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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