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119 특수구조대 청사 부지 현장 방문한 구충곤 군수./화순군 제공
화순군, 현장행정 강화 생활민원 해결 ‘팔 걷어’

호남119특수구조대사업장 방문

“전임 군수 일 나몰라라 안할 것”

구충곤 화순군수가 군민과의 열린대화에서 현장행정을 강화하는 등 군민의 생활민원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구충곤 군수는 군민과의 열린대화를 재개한 가운데 7일 청풍·이양면을 방문해 “모처럼 군민을 만나 봬 반갑고 죄송하다”며 “올해는 현장행정을 강화해 민원현장을 자주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구 군수는 소하천을 비롯해 배수로 정비, 재생종 벼 택배비 지원 등 지역민의 생활민원에 대해 현장을 확인한 뒤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군민과의 열린대화에 이어 토마토 유리온실 재배농장인 그린팜을 방문한 구 군수는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양면민과의 대화에선 호남119특수구조대 건립사업 현장인 이양면 율계리 부지를 방문해 국가기관인 119특수구조대 청사가 차질 없이 건립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구 군수는 문화재지표조사 등의 절차를 빈틈없이 처리해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호남119 특수구조대는 1천82억원을 들여 이양면 율계리 10만1천919㎡ 일원에 오는 2019년까지 청사를 비롯해 헬기 격납고, 종합 수난·구조견 훈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월 현재 37필지중 30농가로부터 토지사용 승낙서를 받았고(징구율 77%) 조만간 토지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구충곤 군수는 이양면 용반리 인근에 퇴비공장이 들어서면서 악취에 시달린다는 민원에 대해서는 인허가 과정에서 현장행정을 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사과했다.

구 군수는 인허가 담당자가 본인이 사는 동네라면 인허가를 해 줄 것인가 반문한 뒤 “전임 군수 때 일이라며 나 몰라라 하지 않겠다”며 “악취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추곡수매현장에서 농민들과 시선조차 마주치지 못할 정도로 죄송했다는 구 군수는 쌀값 폭락에 따른 농민들의 아픔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원가절감의 혜택을 주기 위해 30억원을 들여 이양·청풍면과 이서·북면에 벼 건조저장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충곤 군수는 “여러분들이 화순에서 사는 것을 떳떳하게 말할 수 있도록 군정을 바르게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화순/서경찬 기자 sk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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