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친환경 농산물 확대·보육시설까지 매실청 공급
내년 전 학교 유기농 쌀 공급·年 90회 이상 농약잔류검사
전남 광양시가 올해 학교급식 식재료 지원 사업에 예산 83억원을 확보하고 급식 식재료 품질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예산의 10% 범위 내에서 공급하던 축산물과 친환경 농산물 가공식품 비중을 올해부터는 20% 내로 확대하고, 2018년부터는 시 전체 학교급식시설에 유기농 쌀을 전면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기존 무농약 친환경 쌀 단지를 유기농 쌀 단지로 전환을 유도하고, 올해 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유기농쌀 전문 도정시설 갖출 계획이다.
특히 식자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년 간 90회 이상 시료를 채취해 민간전문분석기관에 농약잔류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또 2015년부터 학교 급식시설에 공급하고 있는 ‘광양 매실청’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올해는 관내 초·중·고등학교뿐 아니라 어린이집, 유치원까지 전 급식시설로 확대 공급한다.
김재복 학교급식팀장은 “시는 학교 급식의 질을 높이고 지역 친환경 농산물과 가공식품 공급을 늘리기 위해 지역농가와 계약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관내 김치, 고추장, 두부 등 식품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유기가공식품인증을 유도해 학교급식에 지역 농·식품 공급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겠다”고 덧붙였다.
광양/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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