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불펜 투구까지 한 상태고 통증은 전혀 없다”

LA 타임스 “다저스, 류현진 건강 확인돼야 기용할 것”

류현진 “불펜 투구까지 한 상태고 통증은 전혀 없다”
 

2년간 재활에 매달려 온 류현진(30·LA 다저스·사진)이 더 이상 아프지 않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선발로 뛸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신문 ‘LA 타임스’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의 2017시즌을 예상하면서 “류현진의 상태에 대해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다저스는 류현진의 팔이 완전히 회복됐는지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 그를 믿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5년 스프링캠프 도중 왼 어깨에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그 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초 복귀전을 치렀던 류현진은 이후 팔꿈치 통증이 생겨 9월에 수술을 받고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지난해 11월 조용히 귀국해 김용일 LG 트윈스 트레이닝 코치와 잠실구장에서 재활을 이어간 류현진은 지난달 초부터 미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몸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지난달 말 미국으로 떠나면서 “예년과 비교했을 때 현 시기에 100% 이상의 몸 상태다. 불펜 투구까지 한 상태고, 통증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LA 타임스는 류현진을 선발 후보군으로 분류했다. 이미 다저스의 1~3선발은 정해졌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리치 힐, 마에다 겐타가 한 자리씩을 꿰찼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을 비롯해 스캇 카즈미어, 브랜던 매카시, 훌리오 우리아스, 알렉스 우드, 브록 스튜어트, 로스 스트리플링이 남은 두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2013년과 2014년 뛰어난 투수였던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은 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한 차례 등판했지만, 직구 구속이 80마일 중반대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발 후보군 가운데 우리아스가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유력한 후보라고 예상했다.

LA 타임스는 “구단은 우리아스가 5선발에 들어갈 가장 적합한 투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이제 막 20세가 된 우리아스는 지난 시즌 127⅔이닝을 던졌다. 다저스는 시즌 초반 우리아스를 아껴뒀다가 9~10월에 기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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