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에 초당대 항공대학 캠퍼스 들어선다

전남도-영광군, 4개 기업·기관과 1천661억원 투자협약

李 지사, 영광군과 투자협약 체결
이낙연 전남지사와 김준성 영광군수, 박종구 초당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오경희 ㈜다온건설 대표이사 등이 21일 영광군청 회의실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 영광군 대마면에 오는 2021년 관제탑과 활주로 등 학공교육시설을 갖춘 항공대학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와 영광군은 이날 영광지역에 초당대 항공대학 캠퍼스를 조성하는 것을 포함해 4개 기업·기관과 총 1천661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른 지역 주민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는 768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영광군청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박종구 초당대 총장, 오경희 ㈜다온건설 대표이사, 문정환 ㈜태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윤제호 ㈜빛가람IT산업 대표이사, 이낙연 전남도지사, 김준성 영광군수, 강필구 영광군의장, 이장석 전남도의회 부의장, 영광군의원, 영광군민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초당대는 영광 대마면 50만㎡ 부지에 450억 원(고용 창출 163명)을 투자해 2021년까지 강의실, 관제탑, 격납고, 활주로(1.3㎞) 등의 항공교육시설을 갖춘 항공대학 캠퍼스를 조성한다.

초당대는 전국에서 4곳뿐인 국토부 지정 전문교육기관으로, 항공조종 전문 인력 양성용 ‘콘도르비행교육원’(훈련용 항공기 11대 보유)과, 항공정비 전문 인력 양성 목적의 아시아 최초 글로벌 엔진제작사인 오스트리아 로텍스의 ‘엔진 트레이닝 센터’를 갖추고 있다.

또한 전용 이착륙 ‘활주로’를 확보해 학생들에게 200시간 이상 비행훈련을 이수토록 하고, 올해는 국내 처음으로 정원 40명 규모의 드론학과를 신설하는 등 항공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박종구 총장은 “초당대가 영광에 항공대학 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국내외 항공사와 협력을 통해 지역 항공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남의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전남은 제조업 분야 고용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도민 스스로가 구매자가 되는 등 시장이 열리고 기업 생태계가 변화되고 있다”며 “전남에 투자한 기업이 결실을 맺도록, 혹시라도 불필요한 규제가 있으면 도에서도 영광군과 함께 그때 그때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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