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전남’ 3월 나무에 산수유

최대 생산지 구례서 지역축제와 연계 ‘6차산업화’

전남 구례 산동면 국내 최대 산수유 생산지./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 3월의 나무로 산수유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의 낙엽활엽수로 높이는 7m정도까지 자란다.

1970년 광릉지역에서 자생지가 발견돼 한국 자생종임이 밝혀졌으며 구례 산동면은 우리나라 최대 산수유 생산지다. 이곳의 ‘산수유 시목’이 국내 최초로 전남 중요농어업유산 제1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구례 산동의 산수유는 국내 생산량의 73%, 국내 수확 면적의 84%를 차지할 정도로 넓고 많다.

2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는 산수유꽃은 4월 말까지 지리산 자락을 노란색으로 물들여 봄이면 상춘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식물자원을 지역 축제와 연계한 6차 산업화 사례로 건강을 상품화한 산수유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 들어 18회째다.


산수유는 3월 중순 노란색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데 그 모양이 아름답고 가을에 진주홍색으로 익은 열매가 겨울 내내 붙어 있어 정원수나 관상수로 많이 재배된다. 전남에서는 유실수로 많이 심어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른 봄 꽃꽂이 소재로도 많이 쓰인다.

의서인 ‘동의보감’에 산수유 열매는 정신을 맑게 하고 각종 성인병과 부인병은 물론 두통, 이명, 야뇨증에도 효능이 탁월해 한약재로 인기가 높다고 적혀있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8월에 익는다. 코르닌·베르베날린·타닌·우르손·비타민A 등이 함유돼 신장기능 강화, 시력보호, 요실금과 야뇨증 증상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