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야외활동시 진드기 주의 당부

긴팔·긴옷 필수…“풀밭 위에 눕지 말아야”

외출 후 샤워하고 입었던 옷은 반드시 세탁

광주광역시는 30일 기온이 오르고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에 의한 감염병에 걸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주로 4~11월에 발생하는 SFTS와 가을철 특히 많이 발생하긴 하나 연중 발생을 보이고 있는 쯔쯔가무시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고,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위에 눕지 않아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 사용도 도움이 된다.

또한, 야외활동 시 입었던 옷은 반드시 털어 세탁하고, 귀가 후 즉시 샤워를 해야 하며, 머리카락, 귀 주변, 무릎 뒤 등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SFTS는 잠복기인 6~14일 후부터 38℃ 이상 고열, 구토,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등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신경학적 이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정순복 시 건강정책과장은 “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모두 진드기 감염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진드기가 활동을 시작하는 4월부터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소화기 증상 등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의료기관을 통한 환자 감시로 지역 내 발생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 하고 다음달 부터는 지역 주민 대상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과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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