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양강구도 구축…지지도 ‘접전’

각종 여론조사서 엎치락 뒤치락 ‘초박빙’

호남, 첫 ‘野 대 野 대결 ’ 혼전…민심 요동

각종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급등하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초박빙의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야권 텃밭인 호남에서도 두 후보간 우위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으면서 한 치앞도 가늠할 수 없는 ‘호각지세’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한국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다자구도에서 문 후보가 37.7%, 안 후보 37.0%로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6.7%, 정의당 심상정 후보 3.6%,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3.0% 순이었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안 후보(50.7%)가 문 후보(39.9%)를 10.8%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한겨레와 한겨레 경제사회연구원이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7∼8일 전국 유권자 1천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안 후보와 문 후보가 각각 37.7%로 동률을 이뤘다. 이 조사에서 호남은 안 후보에게 45.1%, 문 후보에게 41.9%의 지지를 보냈다.

전남일보를 비롯한 전국 유력 7개 지방신문사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2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표본오차 ±2.1%포인트) 결과 문 후보의 지지율이 42.6%로, 안 후보(37.2%)보다 5.4%포인트 앞섰다. 홍 후보 8.4%,심 후보 3.3%,유 후보 2.4%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 지지도는 안 후보가 48.9%로 문 후보보다 우위를 점했다.

조선일보가 7∼8일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성인 2천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도 안 후보는 34.4%의 지지율로 문 후보(32.2%)보다 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 5.7%, 심 후보 2.3%, 유 후보 1.9%였다.

호남에서 안 후보가 39.9%를, 문 후보가 36.9%의 지지를 받았다.

한국경제신문과 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7~8일 성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2.5%p)에서 문 후보가 35.2%, 안 후보 34.5%로 나타났다. 이어 홍 후보 7.4%, 심 후보 3.2%, 유 후보 2.8% 순이었다.

이 조사에서 호남 지지율은 문 후보가 43.4%로 안 후보(38.2%)보다 앞섰다.

각 당이 대선 후보를 확정한 이후 안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서운 기세로 문 후보를 맹추격하면서 한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 레이스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 대선 때마다 전략적 몰표를 줬던 호남에서도 野-野대결에 따라 민심이 둘로 나뉘면서 판세를 예측하기 힘들게 되면서 향후 주자들간 쟁탈전이 한결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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