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7월부터 구직청년에 교통비 지원

1인당 6만원씩 5개월 생활비 부담 해소 기대

‘청년드림사업’ 이은 두 번째 청년보장사업

광주광역시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구직활동에 나선 지역 청년층을 대상으로 교통비를 지원한다.

광주시는 20일 지역청년과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청년도시광주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구직청년 교통비 지원사업에 대한 의견 수렴을 통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구직청년 교통비 지원사업은 지역의 미취업 청년들에게 구직활동에 필요한 교통비를 카드에 적립해주는 광주형 청년 교통수당.

지난 2015년 광주시의 청년 종합실태조사 결과, 지역 청년들의 구직 준비기간이 평균 25.7개월로 나타남에 따라 청년층에게 가중되는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됐다.

20대 청년들의 생활비 가운데 교통비가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광주청년 종합실태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사용 목적을 선정했다.

지원 대상은 광주에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29세 미취업 청년이고 1인당 월 6만 원 씩 5개월 총 30만원이 지급되며 올해 900명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구직청년 교통비 지원은 청년들로 구성된 협의체인 광주청년위원회가 제안한 후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원탁토의 ‘꿈꾸는 테이블’에서 의견이 논의됐고 지역 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올해 사업에 반영했다.

현재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 협의절차를 진행 중이며 오는 25일에는 복지부와 각 지자체가 모여 광주시 교통비 지원사업을 비롯해 수당 방식의 청년지원 정책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이번 시 교통수당 지급은 일경험 수당으로 추진되는 ‘광주청년드림(Dream) 사업’에 이은 두 번째 청년보장 사업이다.

구종천 시 청년정책과장은 “지자체의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청년문제에 대한 강력한 해결 의지를 갖고 정책과 사업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생활비 부담, 부채, 주거환경 등 청년복지를 확대하고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문제를 적극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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