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유노윤호 도서관’ 개관

아시아 팬클럽 2천700만원 기부

광주 광산구는 이르면 5월께 광산구 소촌공단 소촌아트팩토리에 가칭 ‘유노윤호 도서관’이 문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유노윤호 도서관 건립 소식을 들은 미키코 키노시타, 마미코 코토 씨(오른쪽 첫 번째와 두 번째)가 지난 20일 소촌아트팩토리를 찾아 담당 공직자로부터 도서관 조성 계획을 듣고 있다. /광주 광산구 제공
광주 광산구는 이르면 다음달 소촌아트팩토리에 가칭 ‘유노윤호 도서관’이 문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유노윤호 도서관’은 소촌공단에 있는 소촌아트팩토리 부지에 컨테이너 2개 동 72㎡ 규모로 조성된다.

광산구는 내·외관을 개조하고, 책장과 의자 등 도서관 비품을 들여 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또 도서관을 문화 예술에 특화된 공간으로 기획하기로 했다.

대중예술인으로 그를 기념하기를 바라는 아시아 팬들의 바람을 존중하고, 공업단지에 예술의 꽃을 입혀가는 소촌아트팩토리의 자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 예술과 관련된 책을 주로 입고하고, 전시·공연 공간을 마련해 지역 예술인과 주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 공간으로 만든다.

책은 유노윤호 팬 모임에서 관련 서적 1천권을 별도로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호윤호 도서관’은 지난해 말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각국 팬들이 광주사회복지모금회에 모금한 2천700만원에서 싹 텄다.

광산구는 이번 도서관 개관으로 지역 주민과 예술인들의 커뮤니티 거점은 물론 유노윤호 팬들이 자주 찾아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유노윤호의 국내외 팬들은 현재까지 쌀과 성금 등 모두 1억2천500여만을 기부해 그가 졸업한 광일고등학교 장학금, 어려운 주민 돕기 등에 도움을 줬다.


/정종욱 기자 jj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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