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팬클럽 2천700만원 기부
광주 광산구는 이르면 다음달 소촌아트팩토리에 가칭 ‘유노윤호 도서관’이 문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유노윤호 도서관’은 소촌공단에 있는 소촌아트팩토리 부지에 컨테이너 2개 동 72㎡ 규모로 조성된다.
광산구는 내·외관을 개조하고, 책장과 의자 등 도서관 비품을 들여 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또 도서관을 문화 예술에 특화된 공간으로 기획하기로 했다.
대중예술인으로 그를 기념하기를 바라는 아시아 팬들의 바람을 존중하고, 공업단지에 예술의 꽃을 입혀가는 소촌아트팩토리의 자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 예술과 관련된 책을 주로 입고하고, 전시·공연 공간을 마련해 지역 예술인과 주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 공간으로 만든다.
책은 유노윤호 팬 모임에서 관련 서적 1천권을 별도로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호윤호 도서관’은 지난해 말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각국 팬들이 광주사회복지모금회에 모금한 2천700만원에서 싹 텄다.
광산구는 이번 도서관 개관으로 지역 주민과 예술인들의 커뮤니티 거점은 물론 유노윤호 팬들이 자주 찾아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유노윤호의 국내외 팬들은 현재까지 쌀과 성금 등 모두 1억2천500여만을 기부해 그가 졸업한 광일고등학교 장학금, 어려운 주민 돕기 등에 도움을 줬다.
/정종욱 기자 jjw@namdonews.com
정종욱 기자
jj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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