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장애인체육대회, 장애없는 경기로 치른다

해남군,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등 대회준비 만전

제25회 전남도 장애인 체육대회가 역대 최고의 장애인 편의 대회로 치러진다.

8일 해남군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전남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해남군은 주요 경기장의 시설 개선 및 편의시설 확충을 마무리했다.

이에따라 경기장 13개소에 대한 시설개선을 실시, 점자블럭과 장애인 손잡이, 체크철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경기에 집중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또한 선수단이 머물게 될 음식 · 숙박업소에 대한 편의시설 확충도 적극 추진, 음식업소 6개소와 숙박업소 3개소에 경사로를 설치하고, 휠체어로 이용 가능한 식당 5개소를 지정 운영한다.

개회식과 시군한마당 행사 등이 열리는 우슬체육관과 군민광장 앞에는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과 휠체어 전용 관람석 각 150석을 마련해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더불어 10일을 환경정비의 날로 정해 아침 일찍 군청 전 직원들이 나서 해남읍 대청소를 실시하는 등 손님맞이에 소홀함이 없도록 전 군민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경기 운영에서도 장애인들의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각 경기장별로 20개 자원봉사 부스, 4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차와 음료 제공, 각종 안내는 물론 경기가 끝난 후 선수 이동 업무를 보조해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개회식과 시군 한마당 행사가 열리는 10일을 비롯해 경기 기간동안 경찰과 공무원, 자원봉사단체 220명이 차량소통 및 주차관리를 실시하고,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응급처치 및 의료지원을 위해 18개반, 72명의 의료진이 상시 대기하게 된다. 이동진료차를 이용한 무료 치과진료 및 금연상담, 건강 검진 등 건강홍보관도 운영된다.

이와함께 대회기간동안 우슬체육관에는 컬롤링, 디스크골프, 후쿠볼, 보치아, 골볼, 컬링 등 6종목에 대해 장애인 경기를 경험할 수 있는 실내 체험존을 운영해 장애인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나선다.

해남군은 지난해 개최한 제55회 전라남도체육대회를 통해 자발적 자원봉사와 친절한 손님맞이로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노하우를 살려 역대 최고의 장애인체육대회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유영걸 해남군수 권한대행은 “역대 최고의 대회로 평가받은 지난해 55회전라남도체육대회의 성공개최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이번 장애인체육대회도 성공리에 개최할 수 있도록 전 군민이 준비에 만반을 기울이고 있다”며 “장애인들의 꿈과 비젼이 마음껏 펼칠 수 있고 200만 도민이 감동과 화합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5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는 10일 오후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전남 22개 시군의 선수단과 경기임원 등 4천여명이 참가, 게이트볼과 당구, 론볼, 보치아, 배드민턴, 수영 등 15개 정식종목과 다트, 바둑, 승마, 테니스, 펜싱 등 5개 시범종목이 진행된다.

해남/임권석 기자 i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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