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새 원내대표에 호남 4선 김동철

정책위의장에 러닝메이트인 초선 이용호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에 호남 4선 김동철(광주 광산갑·사진) 의원이 선출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 결선투표에서 투표 인원의 과반수인 20표 이상을 얻어 추가 개표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러닝메이트인 이용호(초선·전북 남원임실순창) 정책위의장 후보도 이날부터 임기를 함께 시작하게 됐다.

이날 경선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각각 14표와 13표를 득표한 김동철 의원과 김관영 의원이 1, 2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유성엽(전북 정읍·고창) 의원은 12표를 받아 1, 2, 3위가 한 표차씩인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결선투표에서는 득표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투표에는 소속의원 40명 가운데 당원권이 정지된 박준영 의원을 제외한 39명이 참여했다.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당헌·당규에 따라 내년 5월까지다.

새 원내대표는 5·9 대선 패배의 충격을 추스르고 리더십 공백 상태의 당을 재건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또한, 조만간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하는 당면 과제도 안고 있다.

김동철 신임 원내대표는 “저는 집단지성의 힘을 믿어 40명이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고 소통하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것이라는 신념이 있다”며 “소통구조를 중첩적으로 만들어서 의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강력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가 상당히 들떠있어 국민들에게 보여주기식 행보만 한다. 협조할 때는 협조하지만 해야 할일을 하지 않을 때에는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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