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영, 박인비 꺾고 ‘매치퀸’ 등극

김자영(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결승에서 박인비(29·KB금융그룹)를 누르고 ‘매치퀸’에 등극했다.

김자영은 21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천277야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박인비를 2홀 남기고 3홀 차(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매치플레이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김자영은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다시 한 번 정상을 밟아 진정한 ‘매치퀸’이 됐다.

박인비의 우승이 예상됐지만 김자영은 ‘골프여제’의 명성에 전혀 주눅든 기색 없이 자신감 있는 샷을 구사했다.

데뷔 첫 국내 대회 정상을 노렸던 박인비는 이번에도 준우승에 그치며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1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 없이 준우승만 6차례 기록하게 됐다.

김자영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김해림은 3, 4위 전에서 이승현(26·NH투자증권)을 ‘3&2’로 제치고 3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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