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갈색날개매미충’ 차단에 총력

내달 2일까지 관내 사전 방제활동

고온건조현상으로 개체수 증가

광주광역시 남구는 23일 천적이 없고 고온건조한 현상으로 개체수 증가가 예상되는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등 병해충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도심 상가와 주택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방제활동에 돌입했다.사진은 지난해 남구 한 상가 유리벽에 있는 갈색날개매미충 모습. /남도일보DB
광주광역시 남구는 천적이 없고 고온건조한 현상으로 개체수 증가가 예상되는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등 병해충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도심 상가와 주택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방제활동에 돌입했다.

23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제석산 및 금당산 주변과 진월지구, 효천2지구, 봉선동, 화산로 등지에서 산림 병해충의 발생 억제를 위한 방제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이번 방제활동은 다음 달 2일까지 집중 실시되며,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등의 병해충이 성충이 될 시기에도 지속적인 방제활동이 실시될 예정이다.

앞서 남구는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3일까지 2주간에 걸쳐 관내 생활권 주변 산림지역과 가로수 및 공원을 대상으로 산림 병해충 차단을 위한 1차 방제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남구가 이처럼 갈색날개매미충 등 병해충 차단에 나선 것은 도심 상가나 주택지역에 떼로 출몰해 상인들의 영업활동에 걸림돌이 될 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있어서다.

또 농촌지역에서는 사과와 배, 매실 등 과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농작물에도 피해를 주고 있는데, 갈색날개매미충의 경우 가지에 알을 낳아 나무를 죽게 하거나 수액을 빨아 들여 생육상태를 불량하게 만드는 주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고온 현상이 지속된 지난 해 8월에는 봉선동과 효덕동, 광주대 정문, 푸른길 공원 등 도심 주택가와 상가 지역에서 갈색날개매미충이 떼지어 나타나 주민들이 가슴을 쓸어 내린 사례도 발생한 바 있다.

남구 관계자는 “봉선동과 효덕동을 비롯해 남구 관내를 7개 구간으로 나눠 주거지 주변 및 산림에 대해 집중 방제를 실시해 피해 발생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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