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시설관리공단, 노인 일자리창출 ‘성과’

“정부 사업 유치 등 더 큰 성과 이끌터”

광주광역시 광산구 시설관리공단이 대표적인 취업 사각지대로 꼽히는 노인 일자리 창출에 성과를 내고 있다.

광산구 시설관리공단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65세 이상 노인 226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25일 밝혔다.

지역 5개 공영주차장 관리직 30명과 시내버스 정류장 관리직 196명이다.

공영주차장 관리직의 경우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인건비 보조를 유치해 마련했다.

5개 공영주차장을 노인 30명이 6시간씩 교대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42만원을 받고 있다.

시내버스 승강장 관리직은 광산시니어클럽·광고회사와 함께 추진한 사례다.

1명이 승강장 2개를 전담해 매주 두 차례 불법광고물과 쓰레기를 제거하고 기능 고장 등을 알리는 일을 맡고 있다.

승강장 관리직은 정부로부터 받는 인건비에 광고회사가 지급하는 격려금을 포함해 매월 21만원을 받고 있다. 또 성과를 평가해 추가 인센티브도 지급하고 있다.

이들 직종은 인건비 부담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채용에 소극적인 반응이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공단은 기관, 기업과 연대해 각자의 부담은 낮추면서 공공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노인 일자리를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공단은 장애인, 노인이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꾸준히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삼호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새 정부가 강력한 의지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어 ‘광산형 일자리 정책’도 보다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며 “중앙정부의 사업을 유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더욱 큰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정종욱 기자 jj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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