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치구들 폭염 극복에 ‘총력’

일찍 찾아온 찜통 더위에 대응팀 가동

무더위 쉼터 늘리고 폭염감시원도 운영

일찍 찾아온 폭염으로 광주광역시 자치구들이 내달 1일부터 9월 말까지 4개월 동안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종합대책관리에 나섰다.

29일 광주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서구는 다음달 1일 부터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 상황관리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안전총괄과를 비롯 노인장애인복지과, 상무보건지소,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폭염대응 체제에 돌입한다.

자치구들의 폭염 대책반 가동은 지난해보다 1개월 가량 빠르다. 지난해 광주·전남은 7월 7일 첫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본격적인 폭염 대책반이 가동됐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1개월 이상 빠른 이달 29일 첫 폭염특보가 발령되면서 폭염 극복 대책도 조기 운영에 들어갔다.

서구는 관내 227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냉방기 가동 여부를 통한 쉼터 기능유지·확인, 폭염대비 행동요령및 응급조치요령 홍보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방문건강관리요원과 독거노인 돌보미 등 55명을 파견해 폭염관련 정보를 제공과 유선전화 등을 통해 안부를 확인한다. 또 특히 기상청에서 폭염 특보가 발령됐을 경우 도우미와 취약계층 비상연랑망을 구축해 시시각각 상황을 재난문자 등을 통해 전파하고 피해를 접수하며 지원에 나선다.

남구도 폭염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TF팀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TF팀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방문건강 관리사와 독거노인 생활 관리사 등 재난 도우미를 활용해 취약계층 보호활동을 전개하고 무더위 쉼터 운영, 관리 등의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남구는 폭염 주의보 및 경보 발령 시 재난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름철 폭염특보 발령 시 가장 무더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농사일 및 공사장, 각종 행사를 자제하고 휴식을 유도하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남구는 또 폭염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남구 관내 각 동별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9월 말까지 운영되는 무더위 쉼터는 총 126개소로, 지난해 95곳에 비해 31곳이 증가했다.

북구도 폭염 상황 관리 TF팀을 구성하고 374개소의 무더위 쉼터 운영과 독거 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 집중 관리에 나선다.북구 관내 폭염 취약계층은 1천417여 명으로 이 가운데 독거노인 1천275명, 거동 불편자 142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구는 농촌지역 폭염 취약시간대 집중 홍보를 위한 폭염감시원도 운영한다. 석곡동과 건국동 일대 등 농촌지역은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야외작업 등 자제를 위한 차량 방송을 실시한다. 동구와 광산구도 이번주 내로 폭염 대응을 위한 각 실과별 TF팀을 구성하고 다음주부터 무더위 쉼터 운영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