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달빛내륙철도’건설 추진 ‘속도’

20일 광주시청서 양 도시 인사 참여 추진協 출범식

조기 착수와 성공적 완료 촉구 공동선언문 채택 예정

영호남 상생협력사업으로 광주와 대구를 철도로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 건설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광주와 대구 양 도시는 오는 20일 광주광역시청에서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위한 추진협의회’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협의회에는 양 도시의 시장과 시의회의장, 지역국회의원, 상공회의소 회장, 국립대 총장, 시민단체대표,노선경우 지자체장 등 46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날 출범식에서 협의회는 달빛내륙철도 조기 착수와 성공적인 완료를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광주와 대구를 잇는 고속도로가 지난 2015년 12월 22일 확장 개통됐지만 도로만으로는 지역 간 교류를 확대하기 어렵고 산업 물동량 처리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광주시와 대구시는 지난 2011년부터 철도 건설로 인적ㆍ물적 교류를 촉진하고 양 도시를 ‘대도시권’으로 통합하는 철도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내륙철도 사업을 준비해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영·호남 상생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동서화합을 위한 상징적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송정역∼전남 담양∼전북 순창∼남원∼경남함양∼거창∼합천 해인사∼경북 고령∼대구서대구역을 잇는 191.6㎞ 단선철도다.

이 철도 건설에는 총사업비 4조8천987억 원이 전액 국비로 충당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2018년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기존 KTX 포항연결선(대구∼포항)과 광주∼목포 호남선이 연결돼 서해와 동해를 잇는 명실상부한 고속철도망이 구축된다.

또 영호남이 1시간 생활권으로 진입하게 돼 인적ㆍ물적 교류 촉진으로 남부지역 광역경제권 형성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광주 대구 등 6개 광역 시·도와 가야문화권 7개 시, 10개 군을 경유해 219만 가구 577만 명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관측되고 가야산과 지리산, 덕유산 등 영ㆍ호남의 관광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광주시와 대구시는 문재인 정부 주요 공약으로 확정된 데다 오랜 기간 이어온 숙원사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새 정부에서 조기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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