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학운2구역 주거환경개선 탄력

도시계획심의 통과

광주광역시 동구는 학운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지난 13일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의결돼 정비구역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학운2구역은 2014년 6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60억원(국비 30억·지방비 30억)을 확보하고 지난해 3월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이후 지난해 8월 학동미량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가칭)가 동일사업구역에 공동주택 건립을 추진하면서 지역주민과 조합원 사이에 혼선이 발생하는 등 논란이 돼왔다.

동구는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예정구역에서는 공동주택 건립이 불가하다는 사실을 지역주택조합 측에 여러 차례 안내했으나 조합 측은 토지사용권 확보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에도 조합원을 모집하고 주택홍보관을 오픈하는 등 사업추진을 강행했다.

이에 동구는 지역주민과 조합원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 4월 20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을 최종 결정했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학운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지역주택조합과의 관계로 추진이 다소 늦어졌으나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며 “그동안 주민들의 불편이 컸던 만큼 기반시설에 편입되는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조속한 손실보상과 기반시설정비 공사를 추진해 행복한 정주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운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주거환경이 열악한 학동미량마을에 도로 8개 노선(1368m), 주차장 3개소(1108㎡), 소공원 2개소(203㎡)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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