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의회 풍토 조성, 최선을 다할 것””

유정심 광주시의회 윤리위원장, 인터뷰
 

유정심 광주광역시의회 윤리특위 위원장

의원의 윤리심사와 징계·자격에 관한 사항을 심사하는 제7대 광주광역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유정심 의원이 선임됐다. 유정심 윤리특위원장은 “의원들이 윤리강령 및 실천규범을 최대한 준수하도록 노력해 광주시의회의 청렴성을 시민 눈높이로 끌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잘못된 행정에 대해 법과 원칙을 무기로 시민의 편에 서겠다는 유정심의원의 의정활동은 ‘눈부시다’는 말이 지나치지 않는다.

유정심 의원은 7대 의회 전반기 교육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광주시로부터 947억원에 이르는 학교용지부담금을 광주광역시교육청으로 전출하도록 한 바 있다. 2006년 이전에 징수했던 부담금을 광주시에서 전출하지 않았던 예산이다. 10년 동안 매년 100억원씩을 전출받아 학교 노후 시설 개선 및 학급 증축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윤 의원의 법과 원칙이 강조된 사례다.

또한 예산결산위원으로 활동 당시 광주시교육청이 옛 전남교육청사 부지를 매입하면서 학교용지가 아닌 공동 주택 용지로 감정평가해 높은 가격으로 매입한 점, 감정평가액은 1년 동안만 적용해야 함에도 경과된 기준으로 매입한 점, 중기 지방교육재정 운영계획에도 없는 졸속 행정 등을 꼬집었다. 광주시교육청이 2배 이상 높은 3% 이자를 납입하겠다고 해 수십억 원을 낭비할 뻔한 계약에 대해 위법성을 지적한 것.

7대 의회 후반기는 산업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난 제260회 임시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당시 광주도시공사가 국비와 시비로 진행되는 민간대행사업비 100억원을 출자금으로 전환해 자기 자본 비율을 높이겠다는 꼼수에 대해 정면에서 비판하며 출자동의안 보류에 이어 예산을 재편성하도록 하는 성과를 냈다.

유정심 의원은 남도일보와 인터뷰에서 “법과 원칙이 준수되는 행정만이 시민들이 행복하고 납득할 수 있는 행정이다”고 소신을 밝히며 “지방의회에 부여된 사명인 시민을 위한 행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리위원장으로서 역할에 대해 유 의원은 “의회 스스로가 건강하고 도덕적, 윤리적이지 못하면 어떠한 의정활동도 인정받을 수 없다”고 전제하며 “공정한 직무 수행, 부당이득의 수수 금지, 건전한 의회 풍토의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광주시민이 인정하고 사랑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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