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산사를 둘러본 후 차를 한잔 마시며 겨울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여행의 깊이를 더해준다. 대개 절 입구에는 전통차를 파는 찻집이 있어 색다른 운치를 맛볼 수 있다.
천불전에서 나와 왼쪽 표충사로 가는 길, 경내의 연못인 무영지 앞에 있는 동다실. 동다실이라는 이름도 초의선사가 쓴 차에 관한 책 ‘동다송’에서 유래한다. 차의 산지로도 유명한 이곳의 차는 맛이 일품. 이곳에서 비교적 싼 가격에 차를 마실 수 있고, 살 수도 있다. 초의선사가 직접 이름지은 녹야차가 유명하다. 9번 찌고 9번 비벼 말린 우전에 속하는 차로 최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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