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작고 가벼운 AI ‘누구 미니’ 내일 출시
새 서비스 5종 추가…기존 ‘누구’ 절반 크기에 기능은 동일
SK텔레콤이 국내 최초의 이동형 AI(인공지능) 기기 ‘누구(NUGU) 미니’를 11일 출시한다.
내장 배터리(2천mAh, 4시간 사용 가능)를 탑재한 ‘누구 미니’는 크기가 기존 기기 ‘누구’의 절반 이하(높이 6㎝, 지름 8㎝)이며 무게도 219g에 불과해 실내는 물론 차량과 공원 등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본 기능은 ‘누구’와 동일해 ▲ 음악 감상(멜론) ▲ 홈 IoT(스마트홈) ▲ 일정관리 ▲ 날씨알림 ▲ 커머스(11번가) ▲ IPTV(B tv) ▲ 교통정보(T맵) ▲ 주문 배달 등 30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인아웃 단자를 탑재해 외부기기와 연결해 소리를 출력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누구 미니’ 출시에 맞춰 ▲ 금융정보(국민·하나은행) ▲ 영화 정보 ▲ 한영사전 ▲ 오디오북 ▲ 감성 대화 서비스 등 5가지 서비스를 누구에 추가했다.
이용자는 누구를 이용해 은행 지점 대기 고객수를 확인해 대기표를 사전에 발급받을 수 있고, 인근 극장의 상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감성 대화 서비스 ‘심심해’는 고객이 ‘심심해’나 ‘놀아줘’라고 말하면 게임이나 퀴즈를 제안한다. 대화는 최대 7번 오갈 수 있다.
월 3천원의 오디오북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면 전문업체(오디언)가 제공하는 도서 1만권 분량의 오디오북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누구 미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나의 아이디로 2개 이상의 서비스를 등록할 수 있게 ‘누구’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업그레이드했다.
한 공간에 하나의 아이디를 공유하는 누구 기기가 여러 개 있을 경우 근거리에 있는 기기가 반응하도록 했다.
누구 미니는 11일부터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전국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정가는 누구(14만9천원)의 60% 수준인 9만9천원이다.
SK텔레콤은 출시 기념으로 11월까지 이 제품을 4만9천900원에 판매한다. 할인 판매 기간은 상황에 따라 추후 연장될 수 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