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스포츠
KBO리그 최초 ‘팀타율 3할’ 무더기로 탄생하나

KBO리그 최초 ‘팀타율 3할’ 무더기로 탄생하나

KIA 팀 타율 0.306…두산 0.298로 3할 ‘호시탐탐’
 

15면 기아타이거즈
지난 9일 현재 선두 KIA 타이거즈(0.306)가 팀 타율 1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후반기 맹렬한 기세로 추격전을 펼치는 3위 두산 베어스가 이 부문 2위(0.298)로 뛰어올랐다. /연합뉴스

극심한 타고투저로 KBO리그에서 팀 타율 3할 이상을 넘기는 팀이 무더기로 등장할지 주목된다. 역대 KBO리그에서 한 시즌 팀 타율 3할을 넘긴 팀은 삼성 라이온즈뿐이다. 삼성은 1987년(0.300), 2014년(0.301), 2015년(0.302) 등 세 번이나 대기록을 작성했다.

한 시즌에 팀 타율 3할을 넘은 팀이 2개 이상만 나와도 KBO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지난 9일 현재 선두 KIA 타이거즈(0.306)가 팀 타율 1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후반기 맹렬한 기세로 추격전을 펼치는 3위 두산 베어스가 이 부문 2위(0.298)로 뛰어올랐다.

넥센 히어로즈가 팀 타율 0.294로 두 팀을 쫓고 있다. 전반기 막판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신기록으로 공격 야구의 새 페이지를 연 KIA는 팀 타율 3할을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전반기 0.310이던 팀 타율이 약간 떨어지긴 했으나 타선 전체가 집단 슬럼프 없이 페이스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지난달 18일 시작된 후반기 레이스에서 16승 1무 3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두산은 전반기 0.293이던 팀 타율을 5리나 끌어올렸다.

두산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팀 타율 0.319를 쳤다. 13경기 연속 타점 행진, 토종 선수 잠실구장 단일 시즌 최다 홈런(19개),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국내 타자 최초 2년 연속 30홈런 등 갖가지 기록을 양산하는 주포 김재환이 두산의 공격 야구를 이끌었다. 김재환 앞과 뒤에 포진하는 타자들의 타격감각도 좋다.

전반기에 0.299를 친 넥센의 팀 타율은 후반기 주춤한 탓에 0.294로 떨어졌지만 젊은 타자들의 패기를 앞세워 3할에 재도전할 기세다.

넥센은 현재 미국프로야구 소속인 박병호(31)와 강정호(30)를 앞세운 2014∼2015년 2년 연속 팀 타율 0.298을 쳐 3할 문턱까지 갔다.

지나친 타고투저 현상이 한국 야구의 국제경쟁력을 갉아먹었다는 지적이 나오자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들은 시즌 초반 스트라이크 존을 야구 규칙서에 기술된 대로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며 예년과 달리 넓게 스트라이크 존을 운영했다.

그러나 경기를 치르면서 다시 타격이 활발하게 터지자 스트라이크 존이 예전처럼 다시 좁아졌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인위적인 스트라이크 존의 영향도 어느 정도 있겠지만, KBO리그 토종 투수들의 기량이 수년째 하향 평준화했다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는다.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 2점대 투수는 이 부문 1위인 박세웅(롯데 자이언츠·2.89)뿐이다.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린 소방수 중 평균자책점 1점대와 역시 두 자릿수 홀드를 올린 셋업맨 중 평균자책점 2점대 투수는 각각 한 명도 없다.

선발 약화→불펜 과부하→평균자책점 악화의 악순환이 거듭되는 셈이다. 3할 타자 31명과 평균자책점 2점대 투수 2명의 극명한 대비가 타고투저의 씁쓸한 현실을 상징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문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