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재정자립도 제고위해 생산 기반시설 조성 시급”

박춘수 광주시의회 부의장, 의회의 본분 견제·감시 충실

“시민 행복 위한 협치 필요…구청장 출마 주민 뜻 따를 터”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7월 광주광역시의회 부의장인 박춘수<사진> 의원을 제4회 우수 의정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우수 의정 대상은 전국 시·도의회 의원들이 펼친 우수한 의정활동들을 발굴·전파해 의정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1년 동안 주민 복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의원에게 수여되는 의미가 높은 상이다.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박 부의장에 대해 시정 현안에 대한 감사와 견제, 대안 제시는 물론 노인과 장애인의 일자리 문제를 사회이슈화하고 1회용품(칫솔, 면도기) 분리수거와 사회복지시설의 인권 침해 예방 등 다양하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박 부의장은 남도일보와 인터뷰에서 “시의원은 의회에 가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라며 뽑아준 자리이다”면서 “앞으로 남은 10개월의 임기도 주민들과 소통하며 주민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남은 임기에 대한 각오를 말했다.

박 부의장은 남구 출신 시의원답게 남구의 현안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박 부의장은 “남구는 혁신도시 내 한전과 연계할 수 있는 좋은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남구에 산업단지 및 연구단지 중심의 생산 기반 시설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다”면서 “광주시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부의장은 이어 “남구는 특히 그린벨트가 전체 면적의 64%를 차지하고 있고, 대촌 지역의 경우 인근에 쓰레기 매립장, 의료폐기물 처리장 등 유해 시설이 들어서면서 근교 농업을 활성화시킬 수도 없다”면서 “문화, 교육 특구 이외에 생산 거점 지역으로 변모해야할 필요성이 시급히 요구되는 곳이다.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충실히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가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박 부의장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박 부의장의 남구청장 도전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이 같은 남구청장 출마설에 대해 박 부의장은 “현재 시의원의 본분은 집행부 견제와 감시 기능에 충실이 하는 것이다. 시의원 본분을 잊지 않고 성실히 의정활동에 임할 것이다. 의정활동이 마무리 될 시기에 주민들과 논의해서 향후 거취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의회 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공존하는 양당 체제와 관련해서 박 부의장은 “양당의 정강 정책은 크게 차이가 없다. 다만 당 소속이 다른 만큼 사안에 따라 일정부분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다”며 “양당 의원들이 당 소속을 떠나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서로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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