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여름철 바이러스성 수막염 주의보

주로 영유아에서 발생…“개인위생 수칙 중요”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6일 여름철 몸에 오한이 나고 열이 나는 감기와 증상이 유사한 바이러스성 수막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의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정부 3.0 기조에 맞춰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연중 지역 병·의원의 소아과에 내원 또는 입원하고 있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 수막염이 올해 들어 총 477건 중 양성 103건(21.6%)이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와 관련 날씨가 무더워지는 6월에 48건 중 18명, 7월에 127명 중 33명, 8월에는 이날 현재 100건 중 38건이 양성으로 나타나 예년과 같이 앞으로 더위가 지속되는 9월까지는 지속적으로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 수막염에 감염이 되면 고열이 나타나기 때문에 여름철 감기로 오인하기 쉽고 이외에도 수족구병, 포진성구협염, 심내막염 및 뇌염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회복되지만, 뇌염이나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으로 발생하게 되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 할 수도 있다고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기혜영 시 보건환경연구원 수인성질환과장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수막염은 호흡기 분비물이나 혹은 분변에 의해 전염될 수 있고 주로 영·유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개인위생수칙이 중요하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영·유아의 부모님과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단체시설 선생님, 관리자분들의 세심한 위생관리와 위생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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