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필립, 항공운항증명서 교부받아

‘50인승 소형항공기’ 연내 도입

광주-인천·김해 구간 운항 예정

광주·무안 거점공항 선정 여부 관심
 

엄일석 ㈜에어필립 대표이사 회장은 22일 광주 상무지구 라마다 광주호텔에서 ‘에어필립 사업보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앞으로 에어필립의 사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주)필립에셋 제공

㈜필립에셋 자회사인 ㈜에어필립의 ‘50인승 소형항공기’ 취항이 가시권에 들어갔다.

필립에셋(주)은 지난 14일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항공운항증명서(AOC·Air Operator Certificate)를 자회사인 ㈜에어필립으로 변경·교부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항공운항증명서는 실질적인 사업을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항공사업의 조직구성 및 조종사와 승무원의 교육훈련, 사업의 지속을 위한 자금계획까지 모두 갖춰진 만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이다. ㈜에어필립은 이르면 올해 말 안에 ERJ-145 2기 도입을 시작으로 매년 2기씩 3년에 거쳐 총 6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에어필립(주)이 도입할 항공기 ERJ-145는 브라질 Embraer사가 제작한 것으로 안전성이 입증돼 미국·유럽·중국·일본 등 항공 선진국에서 대표적인 지역 운송용 항공기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에어필립은 최초로 ERJ-145기종을 도입해 운항능력 및 안전관리등 안전운항 체계에 대한 검사를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그동안 ㈜에어필립은 국내 여건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과 노선을 토대로 인천·광주·전남지역을 항공허브로 하는 생활밀착형 항공노선 구축을 야심차게 추진해 왔다.

특히 증가하는 항공여객 수요에 발맞춰 지방도시간 항공 교통망을 구축에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에어필립은 향후 국내선과 국제선으로 나눠 취향 할 계획이다. 국내선의 경우 1차적으로 광주-인천, 광주-김해, 2차 광주-제주, 광주-양양, 3차 광주-김포 노선을 준비중이다. 국제선은 무안-일본 나리타 노선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푸동에서의 취항요청과 투자지원까지 제안 받은 상태여서 향후 사업확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에어필립은 현재 거점공항으로 인천이나 광주 또는 무안지역에 두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어 해당 지역 관계자들이 상당히 고무돼 있는 상태다. 현재 국내에서 ‘50인승 소형항공기’를 운항중인 항공사는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코리아 익스프레스’가 유일하며, ㈜에어필립은 두 번째 사업자가 된다.

엄일석 ㈜에어필립 대표이사 회장은 “항공여객 수요에 발맞춰 50인승 제트 항공기로 국내지방 거점공항 확보를 위해 소형항공기 사업에 과감히 뛰어들게 됐다”면서 “향후 국내 소형항공운송 활성화 및 지방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일조할 것으로 판단된 만큼,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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