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남 고등학교 입학금 면제

전국 최초…학부모 부담 경감 기대

전남도교육청이 오는 2018학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도내 고등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입학금 면제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현 정부의 핵심 교육공약 중 하나인 고등학교 무상교육의 조기 실현의 일환으로 학부모들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조치에 따른 입학금 면제 대상 학교는 자율형사립고인 광양제철고를 제외한 도내 전체 고등학교로 2만여명의 고등학생들이 혜택을 보게 됐다. 또 전체 고등학교 면제는 전국에서 최초다.

자율형사립고인 광양제철고의 입학금 면제는 관련 조례 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추후 관계기관과 협의해 입학금 면제가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도내 고등학교의 입학금은 급지에 따라 최고 1만5천900원에서 최저 1만1천800원으로, 이번 입학금 면제 조치로 연간 약 2억7천만원의 학부모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점희 전남도교육청 재무과장은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우리 사회가 궁극적으로 실현해야 할 교육 현안이다”며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치는 오는 10월 ‘전라남도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2018학년도부터 적용받게 된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