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8지방선거-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민형배 현 구청장 광주시장 도전에 ‘무주공산’

수면 위 후보군만 ‘벌써’ 12명…더 늘어날 가능성도

민주당·국민의당 경선 치열할 듯… 閔心 최대 관심사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이 광주 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하면서 광산구청장 선거가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조직력이 탄탄한 민 청장의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지게 될 전망이어서 벌써부터 12명이나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후보군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정당 경선부터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는 것으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민심(閔心·민 청장 마음)’이 어디로 향할 것인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민형배 청장 바통터치 누가=민주당 광산구청장 후보군으로는 강위원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 상임이사와 김삼호 전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영록 광주지방세무사회장, 박인화 전 광주시의원, 임한필 광산문화 경제 연구소 대표, 윤난실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 센터장,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 장성수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 전 이사장은 지난 2014년출범한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초대 이사장직을 맡으면서 공단의 안정화를 꾀하고 양적·질적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바닥 민심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윤 전 의장은 광주시의회 의장과 광주시교육위원회 의장 출신으로 제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광주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입지를 다져 왔다. 교육전문가로서 4차산업혁명시대 교육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강조되는 시기에 광산의 미래를 책임질 인물로 최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회장도 지역 경제가 살아야 가정과 기업이 풍요로워진다는 모토를 토대로 전문가들을 만나 광산구 발전 방향에 대한 연구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은 강 이사 출마 여부에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 이사는 민 청장과의 신뢰관계에다 나눔문화재단을 이끌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선에 뛰어들 경우 만만치 않은 세를 과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기에 윤 센터장도 경선에 뛰어들 전망이다. 광주시의원을 지낸 윤 센터장은 방송인으로도 활동해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내년 6월 치러질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는 현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광산구청장 선거가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광주 광산구청사 전경. /광주 광산구 제공

◇국민의당 다수 후보군 거론=국민의당에서는 전·현직 시의원과 전직 행정관료들이 거론되고 있다. 김민종 광주시의회 의원과 이정현 광주시의회 의원, 유재신 광주시체육회 전 상임부회장, 서종진 전 광산구 부구청장, 송경종 전 광주시의회 부의장 등이 자주 오르내린다.

국민의당 광주시당 대변인과 광주시의회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광주도시철도 2호선과 수완지구 과밀학급 문제 등 각종 지역 현안에 대해 다양한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전국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정책위원장과 본량농협 조합장 3선을 역임한 경력 등을 내세워 지방자치 실현과 주민들의 민원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민주당 경선에서 민 청장에게 고배를 마신 유재신 전 상임부회장도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재선 시의원과 광주약사회장, 광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다져놓은 정관계와 체육계, 보건의료계 인맥이 탄탄하다는 평이다.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광산구청장 후보경선에서 민 청장에게 나란히 고배를 마신 서 전 부구청장과 송 전 광주시의회 부의장도 재도전 의지를 굳히고 있다.

<광주 광산구 주요 현안>

광주 광산구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일성으로 선언한 ‘비정규직 제로화’, 보건복지부의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확대를 불러온 투게더광산 동위원회, 공공부문 빅데이터 활용 기준이 된 구 과학행정을 펼치고있다.

광산구는 혁신, 노동, 교육, 안전과 나눔, 민주주의 5개 틀로 2010년부터 ▲과학행정 ▲인사혁신 ▲빅데이터 218종을 분석해 탄성포장재 오염지도 제작, 공폐가 우선순위 선정 등에 활용한 GIS데이터 분석시스템 ▲전국 최초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광주·전남 최초로 시행한 생활임금제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설립 등 일하기 좋은 도시와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양립할 수 있도록 나아가고 있다.

교육으로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이야기꽃도서관, 야호센터를 설립해 마을-학교-지역사회가 서로 소통하는 교육 거점을 광산구를 만드는데는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접민주주의 방식으로 진행하는 주민회의와 동장 주민추천제 등을 실천하고 있다.

/정종욱 기자 jjw@namdonews.com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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