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인구절벽’대책 마련 부심

인구감소 대응 신규시책 보고회 개최

전남 강진군이 ‘인구절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군은 지난 1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안병옥 부군수 주재로 전 부서가 참여하는 ‘인구감소 대응 신규시책 보고회’를 열어 인구 증가에 실효성 있는 대안을 논의했다.<사진>

이번 보고회에서는 지난 8월 인구 관련 분야별 토론회 이후 실과소별로 발굴한 좋은 일자리 창출, 출산·보육 친화적 환경 조성, 살고 싶은 정주여건 조성, 새로운 인구유입,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 추진 등 5개 분야 61건의 신규·보완 과제를 보고했다.

이어 강진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자유 토론을 벌여 현재 실태를 파악하고 인구감소와 관련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분야별 주요 발굴 과제는 ▲일자리 창출 분야의 경우 청년농부 육성을 위한 농업인 인턴제, 푸소체험 지원 전문가 육성(16개 맞춤형 일자리 창출), 강진산업단지 활성화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출산·보육 친화적 환경 조성 분야는 공공산후조리원 신축, 임산부와 출산부의 체계적인 건강 관리, 일·가정 양립제도 강화 ▲살고 싶은 정주여건 조성으로는 신규(은퇴자) 마을조성, 마을정비형 공공임대주택사업 추진, 남포지구 새뜰마을 사업 ▲새로운 인구유입으로는 귀농·귀촌 및 산촌유학센터 활성화, 북한이탈주민 정착 서비스 제공 ▲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은 군 간부 주소 이전, 관내 기업체 및 공공기관 임직원(종사자) 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논의된 사항은 앞으로 구성할 인구정책 협의회에서 타당성 여부를 점검한 후 파급효과가 있다고 판단된 시책은 2018년도 인구감소 대응 종합대책에 반영,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안병옥 강진부군수는 “30년 후에 소멸될 수 있을 만큼 인구감소 위기는 심각하다” 며 “인구의 급속한 감소가 가져오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강진군만의 획기적인 지역발전 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모든 부서가 인구문제를 최대 현안으로 인식하고 합심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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