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와 챔프 2차전도 승리…강유림 챔프전 MVP

광주대 女농구, 2년 연속 통합우승 ‘금자탑’

수원대와 챔프 2차전도 승리…강유림 챔프전 MVP
 

2017대학농구 여대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광주대학교 여자농구부 국선경 감독과 선수들이 21일 수원대학교체육관에서 시상식 후 우승컵을 놓고 파이팅을 하고 있다. /광주대학교 제공

광주대학교(총장 김혁종) 여자 농구부가 2017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2년 연속 대학리그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에 성공했다.

광주대는 21일 수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여대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수원대와의 경기에서 90-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대는 3전 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광주대는 2017대학리그 정규리그(12경기)와 4강플레이오프(1경기), 챔피언결정전(2경기)에서 15연승으로 무패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광주대는 MBC배 대학농구대회(4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열린 여대부 19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대학 농구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광주대 강유림(2년)은 부상 속에서도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 40득점 30리바운드로 맹활약하는 투혼을 펼쳐 챔프전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이날 강유림은 25득점 11리바운드, 홍채린이 3점슛 3개 포함해 23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2학년 듀오가 공격을 이끌었고, 장지은(4년·17득점)과 김진희(3년·15득점 13도움)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 양상은 전날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과 비슷하게 흘렀다. 빠른 공수 전환으로 2쿼터까지 50-33으로 앞선 광주대는 3쿼터 초반 점수를 28점 차까지 벌리면서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홈팀의 이점을 안은 수원대가 3쿼터 중반부터 점수를 쌓아올리며 4쿼터 초반 11점 차까지 추격했다.

광주대는 수원대의 추격에 잠시 흔들리는 듯했지만 홍채린의 수비에 이어 장지은의 3점슛으로 경기 흐름을 다시 가져왔고 이후 속공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광주대 국선경 감독은 “선수들이 힘든 가운데도 묵묵히 훈련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면서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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