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글로벌 브랜드 가치 35위

브랜드 가치는 132억 달러…3년연속 30위권

기아자동차는 69위…2년 연속 60위권 유지

브랜드 가치 67억 달러…디자인경영 결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2년 연속 35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69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7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7)’ 순위에서 브랜드 가치 132억 달러로 종합 브랜드 35위, 자동차 부문 6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2005년 100대 브랜드에 처음 진입한 후 ▲2015년 39위 ▲2016년 35위 ▲2017년 35위 등 3년연속 3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 132억 달러는 지난해보다 5.1% 늘었고, 2005년의 35억 달러와 비교하면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인터브랜드가 산출한 브랜드 가치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것이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브랜드 방향성에 따라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정보통신기술 연계) 기술을 발전시키는 등 더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은 현대차가 2011년 ‘고객과 소통하는 모든 과정에서 차별화된 감동과 경험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제시한 브랜드 방향이다.

기아자동차 브랜드 가치는 67억 달러로, 전체 브랜드 가운데 69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기아차는 글로벌 브랜드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6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전세계 주요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시에 6년 연속 100대 브랜드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기아차는 지난 2012년 처음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브랜드 가치가 상승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6% 증가한 67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달성했다. 이는 ‘디자인 경영’을 처음 선포한 2006년의 9억 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7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의 빠른 성장세의 배경에는 뛰어난 상품 경쟁력과 앞서가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꾸준히 추진해온 브랜드 이미지 혁신의 노력이 있었다.

기아차는 지난 2005년부터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The Power to Surprise(세상을 놀라게 하는 힘)’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설정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제품개발, 커뮤니케이션 및 영업서비스 등 대고객 활동 측면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60위권에 들었다”며 “6년 연속 100대 브랜드에 선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기아차의 지속적 브랜드가치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끊임없이 자신을 재정의하는 혁신”이라며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오감을 자극하는 브랜드 체험공간 비트360(BEAT 360) 등 역동적(Dynamic)이고 재미있는(Fun) 기아 브랜드의 또 다른 도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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