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스마트팜 온실 신축 국비 33억 확보

화훼산업 불황 불구 고품질 장미 생산 탄력
전남선 유일 선정…해외 수출 판로 기대도

강진군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2017년 수출전문 스마트팜 온실신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3억원을 확보했다.

16일 강진군에 따르면 채소·화훼류 등 시설원예작물의 수출확대를 목적으로 총 400억원을 지원하는 스마트팜 온실신축사업에 전국에서 9개 시·군이 선정됐다. 전남에서는 강진군 미소 영농법인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화훼산업이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고품질 장미 생산으로 수출길 모색과 아울러 강진군과 전남도의 지방비 확보 노력 등 사업 시행주체와 행정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이 낳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스마트팜 온실사업은 시설원예작물 재배에 ICT(정보통신기술)융복합 기술을 접목해 온실 내·외부 및 작물 근권부 환경까지 감안한 최적화된 생육관리와 원격 자동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은 물론 노동력이 획기적으로 절감된다.
 

강진 칠량면 장계리 미소영농법인이 정부의 스마트팜 온실 신축 공모에 선정돼 고품질 장미 생산에 탄력을 받게 됐다./남도일보 자료사진

미소 영농법인은 칠량면 장계리 일대에서 2.8ha의 장미를 재배해오고 있는 법인이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1.7ha의 최첨단 스마트팜 시설을 도입한 장미 재배온실은 내년 5월 말까지 신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재배면적 확대로 앞으로 연간 24억원 매출과 더불어 해외 수출 판로까지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이현 미소 영농법인대표는 “강진은 전남 최대 절화장미 생산단지로 그동안 생산 전량 내수에 의존 했으나 올 하반기부터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생산량의 40%까지 수출을 확대할 계획으로 화훼 선도농가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스마트팜과 ICT 융복합사업은 향후 농업부문 4차 산업혁명의 대응전략이 되고 있는데, 이번 장미재배 스마트팜 공모사업 선정은 화훼산업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며 “화훼시장 변화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삼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재배 농가에서도 고품질 꽃 생산에 끊임없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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