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란' 영향으로 울산 공항·제주도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 통제

강원·경북·경남·전남 해안과 대구 등 일부 내륙 강풍주의보

제21호 태풍 ‘란’의 영향으로 영남 지역과 제주도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20m를 넘나드는 강풍이 불어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22일 오전 강풍 경보가 발효된 울산에서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8.7m를 기록했고 울산공항에도 27.5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었다.

강풍 영향으로 울산공항에는 오전 10시 55분 김포발 울산행 대한항공 항공기를 비롯해 모두 12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강풍 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공식 관측소 기준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17.4m에 달했고 부산항 북항에도 순간최대풍속이 25.3m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부산과 울산, 경남 거제, 전남 여수, 울릉도, 독도에 강풍경보가 발효돼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제주도 앞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를 풍랑경보로 대치했다. 

기상청은 “한반도가 북상하는 태풍 란과 북동지역에서 발생한 고기압 사이에 놓이면서 기압 차가 커져 북동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며 “23일 오전까지는 영남지역에 강풍이 불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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