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후반 페널티킥 얻어내 동점골 사냥

신태용호, 세르비아와 1-1 무승부

구자철, 후반 페널티킥 얻어내 동점골 사냥
 

1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구자철이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축구가 ‘유럽의 복병’ 세르비아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지난 10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신태용호는 국내 2연전에서 1승1무를 기록, 잠시나마 경기력 논란에서 벗어나게 됐다.

세르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로 ‘유럽의 다크호스’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 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날 신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의 파트너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낙점했다. 콜롬비아전에서 2골을 터뜨린 손흥민을 중심으로 다양한 조합을 시험하는 과정이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콜롬비아전에서 선전한 이근호(강원)도 투입했다.

구자철은 0-1로 뒤진 후반 17분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동점골로 연결했다.

골키퍼 자리에는 조현우(대구)를 선발로 내보내 김승규(비셀 고베)의 대안을 살폈다. 조현우는 전반 26분 위력적인 프리킥을 선방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규는 발목 염좌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전반이 0-0으로 끝난 가운데 세르비아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4분 역습 기회에서 사비치의 패스를 받은 랴이치가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한국의 골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3분 뒤에 구자철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의 몸싸움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구자철이 동점골로 연결했다.

신 감독은 후반 25분 이근호를 투입해 콜롬비아전에서 활약한 손흥민~이근호 조합을 다시 한 번 점검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과 44분 빠른 돌파에 이은 강력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 종료까지 팽팽한 균형은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신태용호는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을 대비한다.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소집할 수 없다. 내년 3월은 돼야 유럽파와 국내파 등 최정예 멤버가 다시 모일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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