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3호 기적의놀이터, 아이들이 체험 감리

어린이 감리단 80명 의견 최대 반영

전남 순천시는 최근 서면 강청수변공원에 조성 중인 제3호 기적의놀이터를 미리 보고 체험해보는 어린이 감리단을 운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기적의놀이터 조성현장에는 서면 동산초등학교와 강청어린이집 어린이 80여명이 참석해 조충훈 순천시장, 총괄디자이너인 편해문 선생과 함께 놀이터 조성 현장을 둘러보며 꼼꼼히 점검했다.

감리단으로 참여한 어린이들은 편해문 선생의 지도에 따라 3호의 랜드마크 격인 그물 놀이터와 전국 최초인 밸런스바이크장을 실제 이용해보면서 감리활동에 임했다.

또 현장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개선할 사항들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끄럼틀 설치와 밸런스바이크 높이 조절, 그물 간격 조정 등 많은 의견에 대해서 순천시는 최대한 반영하기로 약속했다.

어린이감리단과 함께 현장을 둘러본 조충훈 시장은 “1호 ‘엉뚱발뚱’과 2호 ‘작전을 시작하-지’라는 기적의 놀이터가 순천시민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며, “강청수변공원의 3호 놀이터도 특색있는 모습으로 완성해서 순천의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면서 꿈을 키워주는 놀이터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제3호 기적의놀이터 조성을 위해 유형별 놀이터 선호도 조사와 어린이 디자이너 스쿨 등을 운영해 아이들이 바라는 놀이터를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들을 거쳤다.

서면 강청수변공원에 조성 중인 제3호 기적의놀이터에는 그물놀이터, 짚라인, 밸런스바이크장, 다인그네, 동굴, 언덕 등이 설치되며, 이번 감리단 운영에서 나온 여러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완성도가 높게 공사를 마무리한 다음에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순천시는 2020년까지 10개소의 기적의놀이터를 계속 만들어 나감으로써 어린이들뿐 아니라 모든 시민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순천/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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