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대 “전통시장을 바꿔보면 어떨까”

건축디자인전…말바우시장 아이디어 등 선봬

동강대 건축토목조경학부 건축전공은 최근 교내 이공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이민숙 총장과 보직자를 비롯해 (사)대한건축학회 광주전남지회 김흥식 회장과 길종원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1회 건축디자인전 및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했다./동강대학교 제공
동강대학교(총장 이민숙)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미래 건축가를 꿈꾸는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작품을 선보였다.

동강대 건축토목조경학부 건축전공(학과장 이용범)은 최근 교내 이공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이민숙 총장과 보직자를 비롯해 (사)대한건축학회 광주전남지회 김흥식 회장과 길종원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1회 건축디자인전 및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번 건축디자인전은 도시재생을 주제로 말바우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총 12개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 작품들은 말바우시장 자체 모습을 바꾸기 보다는 상인들의 휴식공간이나 병원, 오피스텔, 복합상업시설, 미용문화센터 등 다목적 공간 설계를 통한 유동인구 유입에 초점을 맞췄다.

작품전 참가 학생들은 1학년 1학기 기초학습프로그램으로 배운 ‘스케치업(SketchUp)’ 프로그램을 활용해 3D모델링으로 조감도를 완성했다. 또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통해 도면 응용 작업을 했다.

동강대는 지난 9월 이민숙 총장을 비롯한 보직자들이 말바우시장 상인회를 방문해 상생을 약속하는 등 평소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어 이번 건축전이 갖는 의미가 더욱 빛났다.

올해로 41회째 개최된 동강대 건축전은 매년 지역과 사회 트렌드에 맞는 작품을 선보이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광주 푸른길 주변지역 재생을 주제로 한 작품전에 이어 2015년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정식 개관에 맞춰 ‘아시아문화전당 문화 허브 조성’을 주제로 ‘세계로 뻗어가는 문화 중심도시’ 광주의 모습을 제안했다. 지난해에는 미래 주택의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전을 개최했다.

건축전을 지도한 송정석 교수는 “말바우시장의 인근 변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을 선보이게 됐다”며 “학생들의 새롭고 독특한 평면 계획 및 설계디자인의 작품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